금융산업노조는 22일부터 국민은행 등 6개 은행 노조가 무기한 선도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키로 해 노.정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민과 주택은행의 강제합병을 중단하고 지난 7월 노.정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진념 재경부 장관과 이근영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민 주택은행을 비롯 평화 경남 제주은행 등 6개 조직이 선도파업에 나서는데 이어 28일부터는 산하 전조직이 선도파업과 결합하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 총리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금융노조 파업시 불법행위 가담자는 전원 현장 검거하고 파업주동자는 고소.고발키로 했다.

또 각 은행의 전산시설에 대한 특별보호조치도 취하기로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노사정위원회의 절충도 실패했다.

은행권은 파업에 대비,금융거래가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