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 박용선 ]

"깐깐한 정수기"로 알려진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지난 7월 "네오팩"을 출시하며 "맞춤 정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정수기를 고를 때 <>정수방식(역삼투압.중공사막) <>펌프(저소음 펌프.펌프프리 멤브레인 필터) <>렌털.일시불 구입 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필터안에 은이온을 첨가해 탱크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췄다.

11월말 현재 약 4만5천대의 네오팩 제품이 판매.렌탈됐다.

이달초에는 냉온정수기 "네오하이센스"도 내놨다.

네오팩처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부의 동선까지 고려해 싱크대 높이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했다.

온수가 나오는 수출구에 안전코크를 달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물이 안나오도록 설계했다.

어린 아이들이 부주의로 손을 데이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정수기 판매 가격은 네오팩의 경우 89만1천원에서 1백10만원, 네오하이센스는 1백76만원에서 2백14만5천원이다.

렌털 가격은 네오팩이 월 2만4천원에서 2만8천원, 네오하이센스가 3만6천원에서 4만2천원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이 맞춤 정수기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은 회사의 경영 철학인 "고객 만족"과 맞물려 있다.

웅진코웨이는 회사의 부서 이름을 CL(고객사랑.Customer Love) CS(고객만족.Customer Satisfaction) CO(고객유일.Customer Only) 등 "고객(Customer)"의 영어 첫 글자(C)로 시작할 만큼 고객 제일 경영을 이루어 가려고 노력한다.

지난 98년 파격적인 가격의 정수기 렌털제도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증금 10만원에 설치비 3만원, 일정 월사용료(2만7천~4만7천원)만으로 "고급" 정수기를 바로 임대해 쓸 수 있도록 해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1월말 현재 렌털 회원수는 48만여명.

한달 평균 3만4천명이 렌털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수기뿐 아니라 연수기 온수세정기 등으로 렌털 품목을 점점 확대해 가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