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자유치에 실패해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채권단이 출자전환 등을 통해 1천5백5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18일 항공우주산업 여신중 7백5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8백억원을 신규자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주 사업구조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고 이번주 전체 채권단회의에서 지원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출자전환을 우선주방식으로 결정,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1월3일 기업퇴출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채권단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기업에 출자전환할 경우 경영권 박탈 등의 추가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