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은 11일 인터넷 영업을 강화하기위해 세계적 부정기선 포털사이트인 레벨시스닷컴(www.levelseas.com)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레벨시스닷컴은 석유회사인 BP,셀,곡물거래회사인 카길 해운 중계업체인 클락손 이볼루션 등이 지난 4월 설립한 부정기해운 e마켓플레이스이다.

이 사이트는 각종 부정기 화물의 화주와 선주를 온라인으로 연결시켜주는 한편 용선 및 운임선물거래 등의 정보를 해운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범양상선측은 "세계 최대의 건화물 운송선사로서 전략적으로 사이트에 참여했다"며 사이트의 서비스는 최근 프로그램이 완성돼 내년 초부터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기 화물을 위한 사이버 운송 시장이 설립된 것은 레벨시스닷컴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기화물 사이버 시장으로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일본 MOL,K-라인,대만의 양밍 등이 이달초 설립한 GTN(Global transformation network),머스크.시랜드 등 5개사가 지난 10월 설립한 인트라(www.inttra.com)등 2개가 있다.

GTN은 이달중 웹사이트 주소를 확보한후 내년 상반기중 서비스에 들어간다.

정기선화물에 이어 부정기화물에서 사이버 운송중개 시장이 등장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수출입화물의 운송계약이 사이버시장에서 많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수 온라인 운송 중개회사들도 성업중이어서 해운회사설립 사이버 운송중개회사와 순수 온라인 운송중개회사간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