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은 6일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 지분 매각작업이 오는 22일 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쌍용양회의 임시주총일인 22일 이전에 쌍용정보통신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며 임시주총에서 태평양시멘트의 경영구상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에는 현재 국내외 3개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최종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인수대금은 7천억~9천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주가하락으로 막판 가격협상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 행장은 이와 함께 쌍용양회 및 (주)쌍용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연말에 10%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흥은행은 이들 회사의 여신을 요주의 이하로 분류해 5%의 충당금만 쌓고 있다.

위 행장은 "쌍용그룹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여전히 불신을 가지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형합병에는 관심이 없고 지방은행은 클린화되면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에 8백90명의 인원을 줄이겠다는 수정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