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기 < SMI그룹 회장 >


호주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특성을 결합한 경제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각종 법규가 부의 배분과 형평의 원칙을 중시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중산층 위주로 법이 제정됐다고 보면 무난하다.

이런 선진국형의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고려할 때 호주에선 중장기적인 사업은 적당한 반면 단기성 사업모델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호주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은 자사 제품이 호주시장의 특수한 구조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 가에 초점을 맞춰 시장조사를 해야한다.

또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계와 통상에 관한 면밀한 분석도 필요하다.

특히 기업활동 관련 상법과 회계법이 복잡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수적인 과제다.

이러한 호주의 사업여건을 고려할 때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 벤처기업을 세계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기업이 호주로 진출하기 위한 교량을 마련하고 한민족 벤처네트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 INKE산하에 가칭 "한국벤처보육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 벤처보육센터에서 한국과 호주의 벤처산업에 관련된 정보와 인력을 교류하고 상호 기술협력을 활성화해야할 것이다.

유망한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해 호주시장의 영업과 시장개척에 도움을 줘야할 것이다.

호주의 우수한 현지 한국인 인력을 활용해 호주지역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양국의 관련 당사자들이 자금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호주에서는 빅토리아주정부와 여러 대학연구단체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기업들도 INKE에 관심이 많아 빠른 시간안에 필요한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지역 보육센터를 INKE의 1차 사업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면 한민족 네트워크를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