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있는 곳엔 국민은행 기업금융센터가 항상 함께 있습니다"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 시장으로의 금융환경 재편 등이 가속화되면서 금융기관간의 생존을 위한 우량 기업고객 확보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 금융시장의 위축 등에 따라 기존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금융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상황.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98년 10월 중소기업금융만을 전담하는 기업금융센터(BLC) 문을 열었다.

우량 중소기업고객의 발굴과 지원 등 일체의 여신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겠다는 게 설립 취지다.

시행초기 5개의 기업금융센터에서 현재는 전국 각 지역의 12개로 확대됐다.

이곳에선 1백17여명의 여신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발굴 금융방식으로 짧은 기간동안에 2천6백76개의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2조7천5백52억원의 기업자금을 공급했다.

국민은행이 중소기업금융시장에 확고한 기반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새로운 중소기업지원 전담조직으로 모범이 돼 다른 은행들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여신 전략과 기업금융센터의 운영 등을 총괄하고 있는 구광호 중소기업부장은 "앞으로 국민은행 영업점은 영세 자영업자와 은행 근처에 있는 소규모 기업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기업금융센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 우량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동공단 성서공단 등 중소기업이 밀집한 6개 공단지역에 기업금융센터 분소를 설치해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장은 "중소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충실히 맞춰줄 수 있는 다양한 여신제도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 선도 은행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