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첫해에 중소기업금융지원 우수기관 대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의해 초우량은행으로 우뚝서게 됐다"며 수상의 기쁨을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전담하는 투자금융실에서 현재 1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미 지난 10월말 현재 27개 중소기업에 3백1억원을 직접 투자 형태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투자형태는 지분참여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이며 투자 업종엔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로 전자 정보통신과 기초소재 및 부품산업 등에 주로 투자 촛점을 맞추고 있지요"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여러 자회사들과 함께 금융지원 영업지원 재무컨설팅 사업제휴 주선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행장은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퇴출과 관련돼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지원 대책반을 설치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정책을 총괄하게 했습니다.

또 중소기업도산방지 특별자금 3천억원을 설정해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본부와 전국 12개 기업금융센터에 중소기업금융지원상담실을 설치하고 각 영업점에는 중소기업금융지원 상담 창구를 설치했다는 것.여신 책임자가 직접 상담을 하도록 하고 영업점장 전결여신 한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금한도를 연간 매출액 범위까지 확대하는 등의 긴급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조적인 자금 유동성 문제가 있지만 기술력이 우수해 자구계획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선 기업 자체의 자구노력과 병행한 대출원리금 감면과 대출만기연장 출자전환 등의 기업개선작업(Work-Out)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기술력있고 창의적인 중소.벤처기업인들의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융자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발전과 고용확대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