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분당을 잡아라''

신용금고들이 경기 분당지역을 놓고 3파전에 들어갔다.

제일금고가 지난 8일 야탑역 근처에 분당점을 연데 이어 동아금고도 초림역 인근에 분당점을 개설,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경기 코미트금고도 내달초 초림역 롯데백화점 옆에 분당점을 열 계획이어서 분당지역을 둘러싼 3개 금고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3개 금고는 모두 최근에 경기지역의 금고를 인수, 합병함으로써 지점 신설권을 얻었는데 그 지역으로 기존 금고가 없는 분당지역을 택한 것.

한편 경쟁대열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경기 코미트금고는 연 11.1%의 특별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상품을 연말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인근 아파트촌을 방문,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과 동아는 대형금고의 이미지를, 코미트는 젊은 금고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