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예정된 국제행사 가운데 인권보호 및 지역협력과 관련된 회의가 눈에 들어온다.

20,21일 양일간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이 중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인권관련 협력협정 서명과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중국의 인권문제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핵실험 금지조약기구(CTBTO) 준비위원회가 열린다.

그동안 핵실험 방지를 위해 회원국들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끊이지 않고 있는 핵실험방지 방안을 논의하고 또 CTBT 발효에 대비한 검증체제 구축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생물무기 금지협약(BWC) 특별그룹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는 BWC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검증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핵심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특히 북한 이라크 리비아와 같이 위험대상으로 분류된 국가의 생물무기 사용방지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성정책 장관회의가 열린다.

갈수록 심해지는 ''성차별'' 완화를 위한 여성역할 강화 방안과 회원국들간의 협력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24,25일 싱가포르에서는 제4차 아세안 비공식 정상회의와 아세안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도 참가하는 이 회의에선 아시아지역 협력방안과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체제 구축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