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적 물류운송업체인 미국 UPS사와 제휴,글로벌 물류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기 이형도 사장은 이날 론 왈리스 UPS 해외사업 담당사장과 물류시스템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UPS는 앞으로 삼성전기와 삼성전기의 전세계 48개국 7백여개 거래기업간 물류를 대행하게 된다.

또 위성추적장치(GPS)시스템을 통해 거래기업을 온라인으로 연결,주문 납품 배송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게 된다.

삼성측은 이를 통해 연간 2억달러에 달하는 국내외 물류비용중 30%에 해당하는 6천만달러(한화 7백20억원 상당)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이 사장은 "이번 제휴로 안정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물류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PS는 전세계 2백여개국에 걸쳐 35만8천여명의 임직원과 5백26대의 항공기를 보유,연간 2백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