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바이오사업 진통을 계기로 전자업체의 바이오사업 진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SK(주)의 바이오사업 담당자중 한 명은 "DNA칩과 반도체기술은 아무런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전자업체가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효상 인터벤처 사장과 최대건(생명공학박사) 산자부 사무관 등 다른 바이오 전문가는 "바이오기술은 퓨전(혼합)기술"이라며 "모토로라 후지쓰 등 선진국의 반도체 전자기업들도 바이오사업에 진출하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실제 세계적 컴퓨터회사인 IBM은 올해부터 향후 2년반 동안 BT(바이오기술)와 IT(정보기술) 접목사업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인포매틱스 프로테오믹스(단백질공학) 등에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과 대용량 컴퓨터가 활용될 것으로 보고 투자키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