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27억원을 빼돌린뒤 잠적한 조흥은행 광주 화정동 지점장 이승구(44)씨가 관리해온 J신용금고의 예금 70억원중 35억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피해액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흥은행 호남본부는 14일 이씨가 관리해온 J신용금고의 예금잔고가 맞지 않아 이씨를 배임수재와 전표위조혐의로 각각 고소했다고 밝혔다.

J신용금고와 조흥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J신용금고측은 조흥은행 화정동지점에 70억원의 예금을 맡긴 통장을 갖고 있으나 실제 계좌에는 35억원의 잔고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