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연구원(IGE)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프레드 버그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소장 등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국제금융구조 개혁-신흥시장의 시각''이란 주제로 오는 9∼10일 이틀에 걸쳐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 국제금융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날은 국가간의 자본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짚어보는 시간이다.

칠레의 리카르도 프렌치 데이비스 박사는 신흥시장이 갑작스런 자본유출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며 시장에 기반해 자본이동을 통제했던 칠레의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KIEP의 왕윤종 국제거시금융실장과 양두용 부연구위원은 환율제도에 대해,고든 브라워 호주국립대 교수는 헤지펀드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발표와 토론이 끝나면 버그스텐 소장의 특별 연설이 이어진다.

둘째날에는 로버트 블레커 아메리카대 교수가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구의 개혁방안들을 소개하고 이어 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민간부문이 어떻게 개입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