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대표 최돈익)는 보안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암호칩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2년간 5억원을 투자해 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자바언어 암호패키지 "J/LOCK"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회사측은 J/LOCK가 SEED KCDSA 같은 국내 표준 알고리듬을 구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전자상거래 표준 공개키 암호 알고리듬인 RSA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어느 나라에서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로부터 1백%순수자바인증도 받았다고.

금융결제원 국민은행 주택은행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대용량의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공개키 기반 암호칩인 "SCC102".

1천24비트의 고난도 연산을 수행하는 RSA 초고속 공개키 암호 알고리듬을 ASIC(주문형반도체)로 구현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 사장(44)은 "현재 대다수의 전자상거래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모듈 기반의 암호화는 거래량이 늘어나면 처리 속도나 비도(비도.비밀스런 정도),안전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SCC102는 암호화 방식을 "고속의 모듈러 멱승(일정한 수의 거듭제곱의 값을 셈하는 법) 연산기"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적으로 처리해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인증,디지털 서명,공개키 암호법 등에 적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선단말기 정보가전 웹키오스크 웹서버 등 인터넷 보안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확대 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초부터 SCC칩과 암호보드 암호서버 등 응용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나온 최 사장은 AT&T GIS(현 한국NCR),LG소프트(현 LG-EDS)에서 대형 컴퓨터 국산화 프로젝트,은행 전산 시스템 구축 업무 등을 담당했다.

지난 97년 설립한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의 현재 자본금은 약 8억원.

올해 산업은행 하나은행 SKC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총 직원 35명 가운데 28명이 연구개발(R&D)인력으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암호화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 사장은 "암호학 컴퓨터공학 반도체 분야 전공 인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암호기술,주문형반도체 설계기술,시스템설계기술 등 보안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5천만원.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억원으로 높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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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