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30일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조성한 ''알타펀드''라는 또다른 사설펀드를 발견하고 가입자 신원파악에 나섰다.

또 금감원이 인천 대신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한 뒤 이수원 사장(당시 전무)에 대한 징계를 면직에서 정직 2개월로 바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 국장급 이상 간부 9명으로 구성된 심의제재위원회 위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이 새로 확보한 사설펀드는 70억원 규모로 70여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인천 대신금고가 대주주인 정씨 등에게 1백억이상을 불법대출한 혐의가 확인돼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에 대해 31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대신금고 특검을 맡았던 금감원 검사팀장 오모씨 등 2∼3명과 유일반도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사했던 조사총괄국 팀장 1∼2명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