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감독소홀로 감사원 문책을 받은 금융감독원 직원이 장래찬 전 비은행검사국장 외에 8명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26일 "지난해 3월 금감원에 대한 특감결과 경영관리인 자격으로 신용금고를 감독하는 금감원 직원들이 출자자에 대한 대출 등 불법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하거나 조사를 게을리한 사례가 9건에 달했다"면서 "금감원장에게 이들에 대한 견책을 요청했으며 장현준 게이트에서 뇌물의혹을 받는 장래찬 전 국장도 이들중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금융감독원 직원 15명 가운데 과반수가 구 신용관리기금 출신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