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들이 비정부기구(NGO) 지원에 본격 나섰다.

야후코리아 메디슨 미래산업 등 37개 벤처기업은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에서 비정부기구를 지원할 조직인 ''러브엔지오닷컴(www.lovengo.com)'' 창립총회를 25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연내 사단법인화할 예정이다.

벤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월 급여중 1만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회비로 모아 비정부기구를 지원한다는 것.

분기별로 전 회원이 참여하는 온라인 심사와 전자투표를 통해 비정부기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김일섭 벤처리더스클럽 회장,염진섭 야후코리아 사장,이민화 메디슨 회장,이창호 아이뉴스24 사장,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정회훈 이커뮤니티 사장,홍윤선 네띠앙 사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은 인터넷 온라인게임 전문업체인 이게임넷의 이유재 사장,사무총장은 경실련 등 시민운동단체에서 활동해온 김근식씨가 임명될 예정이다.

이유재 사장은 "12월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벤처가 어려운 때이지만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NGO활동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재정난에 빠진 NGO를 지원키로 한 것은 시민사회의 발전과 공생의 문화 창조라는 벤처기업인들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02)6001-3866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