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레스토랑들이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도시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그동안 서울·경인 지역에 초점을 맞춰왔던 외식업체들은 부산 등 대도시 외식시장이 어느정도 성숙단계에 들어가면서 시장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지방 점포를 개설하는 등 ''남진(南進)''을 추진하고 있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지난 95년7월 대구 범어동에 지방 1호점을 연데 이어 16일 부산 해운대점을 개설했다.

3백20석 규모의 해운대점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하는 등 해변이라는 여건을 1백% 활용했다.

TGIF는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 서면점을 추가로 열어 지방점포를 3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푸드빌도 내년중 5개의 지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푸드빌은 지난 7월 천안에 지방 1호점 스카이락을 개점한 데 이어 내년 1월 대전에 1백20석 규모의 스테이크전문 레스토랑 빕스를 오픈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부산에 빕스,대전에 스카이락주니어 등을 연다.

스카이락주니어는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의 ''꼬마버전''으로 패스트푸드 중심으로 이뤄진 중저가 레스토랑이다.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도 내년에 부산과 대구에 각 1개점씩 진출,지방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