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운영업체인 거평그룹의 부도로 심한 침체에 빠졌던 패션쇼핑몰 프레야타운이 최근 들어 대대적인 상가 활성화에 나섰다.

경기가 냉각되면서 동대문시장을 찾는 고객수가 급속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프레야타운은 오히려 내방객수가 종전보다 10∼20%(하루 평균 3만명) 늘어나는 등 상가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상가 활성화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점포 입점률 역시 지난해 초보다 24.5%포인트 상승한 93%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프레야타운이 불황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최초의 24시간 영화관''을 표방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MMC의 고객몰이 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문을 연 MMC는 하반기께부터는 최신 개봉작들을 상영하면서 하루 평균 7천여명의 고객을 모으고 있다.

상가 차원의 교육프로그램 역시 상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프레야타운은 최근 서비스 전문 교육기관을 활용,2천여명의 전상인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프레야 패션아카데미''라는 디자인 학교를 상가내에 설립하는 등 상인들의 디자인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