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의 풍운아,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김석기 중앙종금 사장(사진.43)이 홍콩에서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지난 8월 중앙종금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호주 암코컨소시엄(호주)을 상대로 외자유치 노력을 벌였으나 실패,결국 8월31일 금융감독원에 영업정지신청서를 냈었다.

김 사장은 이후 홍콩으로 건너가 줄곧 병원 생활중이라고 중앙종금 관계자는 전했다.

김 사장은 중앙종금이 부실화하면서 약 5백억원의 개인재산도 날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사장의 중앙종금 지분은 개인지분 1.9%에 자신이 1백% 출자한 코리아캐피탈을 통해 갖고 있는 지분(7.8%)을 합해 약 3백5억원어치.

이 주식은 내달 중앙종금에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전에 전량 소각된다.

여기에 후순위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2백억원 어치도 손실분담원칙에 따라 행사가 정지된다.

한편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2일 "지난 2주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중앙종금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였으나 김 사장에게 부실책임을 물을 만한 사항이나 위법.부당행위를 찾지 못했다"며 "형사고발이나 문책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