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주택청약예금과 부금 판매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청약업무를 교육시키느라 비상이 걸렸다.

주택청약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지 만 6개월이 지나 아파트 청약 신청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시중은행 직원들은 청약이 처음 다뤄보는 생소한 업무이기 때문.

특히 고객들이 전화로 문의해 오는 경우 전화를 받은 직원이 제대로 답변을 못해 항의를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각 은행들은 직원들에게 청약관련 업무지침서를 내려보내 교육을 시키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

한편 각 은행에 접수된 신청서는 금융결제원을 거쳐 청약대행업무(추첨 포함)를 하는 은행으로 수렴돼 이 은행이 아파트 입주 당첨자를 뽑게 되는데 시중은행이 청약대행업무를 맡는 경우는 당분간 금융결제원이 대신 추첨해 주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20여년이 넘게 청약대행업무를 한 경험이 있어 직접 당첨자를 추첨하지만 일반 시중은행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