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LG패션 등 주요 남성복 업체들이 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일제히 가을 신상품 가격인하에 들어갔다.

골프웨어와 수입의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신사복 수트와 액세서리 등 남성패션제품들은 전국 신사복 매장에서 20∼30% 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용상 바이어(남성복 매입팀)는 "이번 가을에는 남성복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이 90%가 넘는데다 별도의 기획행사제품도 많이 나와 있어 알뜰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일기간 사은행사

롯데백화점에서는 10월3일까지 24만원에 수트를 판매하는 기획행사를 연다.

울 1백20수나 1백50수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는게 롯데측 설명이다.

최근 벤추라 브랜드를 ''마에스트로 캐주얼''로 바꾼 LG패션은 기념사은행사를 실시한다.

10월15일까지 마에스트로 캐주얼을 2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파시미나를 증정하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핸드폰 목걸이를 준다.

또 이달 30일까지 1990년 이전에 생산된 벤추라 제품을 갖고 온 손님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그중 가장 오래된 제품을 소유한 고객에게는 마에스트로 1백만원 상품권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남성정장 브랜드의 예복 구매시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캠브리지멤버스와 코오롱 맨스타도 예복을 산 손님에게 청첩장 3백장을 무료로 제작해 준다.

◇ 적당한 수트 고르기와 관리

수트를 입어봤을때 셔츠의 깃이 재킷 깃에서 1∼1.5㎝ 위로 나와야 한다.

또 옆에서 보았을때 평행인 것이 미관상 보기 좋다.

셔츠 소매도 재킷 소매보다 1∼1.5㎝ 밖으로 나오고 셔츠의 커프스는 손목에 있는 둥근뼈를 살짝 가려야 한다.

재킷길이는 양손을 아래로 내렸을때 옷자락이 가볍게 잡힐 정도가 적당하다.

바지는 위에서 내려봤을 때 양쪽 끝이 구두 윗면을 살짝 덮었다싶은 길이가 살아 있는 실루엣으로 보이게 한다.

구입한 후 관리도 중요하다.

일단 옷을 걸어 놓는 옷걸이를 수트 형태와 두께에 맞는 것으로 골라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유지된다.

울 1백% 수트의 경우 웬만한 주름은 옷걸이에 걸어두기만 해도 펴진다.

한번 입은 옷은 바로 브러싱해 두는 습관을 들이고 비에 젖은 옷은 재빨리 수건으로 수분을 닦아낸다.

얼룩도 묻은 즉시 처리해야 한다.

절대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고 옷감밑에 타월을 깔고 두드리듯 지워 나간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