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난 뒤 볼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나가는 길이었다.

△△학원 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12인승 봉고차를 보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많이 타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얼마 안가 학원차가 내가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정차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몇명이나 탔는지 궁금해 내리는 아이들의 숫자를 세어보았다.

12인승 학원차에서 무려 24명의 아이와 선생님으로 보이는 어른이 한명 내리는 것이었다.

12인승 봉고차에 운전기사까지 무려 26명.

아이들은 앞자리에는 타지 않았으니 어른 9명이 탈수 있는 자리에 아이 24명과 어른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행여 사고라도 난다면 하는 생각이 들자 아찔했다.

우리가 씨랜드 사건과 인천 호프집 사건으로 아이들과 청소년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반성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학원을 운영하시는 분들께서 내 아이가 타고있다는 생각을 하고 좀 더 안전한 버스 운행을 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강력한 단속과 꾸준한 지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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