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왜 해야만 하나.

이 지구상에 의약분업을 완벽하게 성공한 나라는 과연 몇이나 될까.

의약분업은 정말 국민을 위한 복지정책인지 의심스럽다.

3년전부터 계속 피부치료 전문병원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병원 치료비에 대하여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의약분업전에는 의료보험증을 보이고 3천2백원을 내면 전문의 진료와 연고 2개, 주사 1대, 복용약 3일분 9봉지를 기본으로 받아 갖고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료순서도 복잡하고 따라서 시간도 더 걸릴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달라졌다.

의료보험증을 보인 뒤 2천2백원을 내고 접수,전문의 진료를 마친 후 수납에 가서 2천8백원을 또 낸다.

처방전을 받은 후 주사를 맞고 다시 약국에서 처방전과 1천원을 내고 연고 2개, 복용약 3일분 6봉지를 받아 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의료보험료가 4만3천5백원에서 5만5천3백원으로 인상되었고 치료비는 3천2백원에서 6천원으로 오른 것이니 지금의 불안정한 시국을 감안해 볼 때는 앞으로 또 얼마가 인상될지도 모르지 않는가 말이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지금이라도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이런 모순된 점들을 투명하게 밝혀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으면 한다.

정우철 < 서울 강남구 삼성2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