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선박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딥 아이즈’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딥 아이즈는 AI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CCTV가 화재나 연기, 근로자의 안전 장구 미착용, 추락 등 돌발상황을 인식해 관리자에게 알리는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초대형 선박은 축구장 3∼4개 크기지만 탑승 선원은 23∼25명에 불과해 선사들은 선박을 구석구석 모니터링하기 위해 일반 CCTV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CCTV에는 알림 기능이 없어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웠다고 HMM은 설명했다.HMM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4일 중앙대 교수창업기업인 ‘글로브에이아이’와 딥아이즈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HMM은 딥아이즈 도입으로 선박 내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2∼3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HMM은 다음달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딥아이즈를 설치할 예정이다.김재후 기자
기아가 준중형 이상 차량에만 넣었던 하이브리드 엔진을 소형차에도 장착하기로 했다. 첫 모델은 신흥국을 겨냥해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으로 확정했다. 내연기관과 전기구동 장치를 함께 넣어야 하는 하이브리드 특성상 차 길이가 4m도 안 되는 소형차에 탑재하려면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도요타 등 일본 차가 시장을 휩쓰는 이유다.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속 확대해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진 전기차 수요를 빨아들인다는 계획이다. ○소형까지 하이브리드 라인 확대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년 출시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형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첫 모델인 쏘넷은 인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지난해 10만3000대가 팔린 인기 차량이다.이와 관련해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기관투자가에 “준중형 위주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크기도 작고 무게도 덜 나가 연비와 주행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는 현재 6개(K5 K8 스포티지 쏘렌토 니로 씨드)인 하이브리드카 차종을 9개로 늘릴 계획이다. 셀토스와 텔루라이드는 2026년, 쏘넷은 2028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이를 통해 지난해 31만 대였던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를 올해 37만 대, 2030년까지 88만2000대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브리드카 수요 증가에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rdq
우리카드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인천영업센터에서 가맹점 대표자 개인 신용정보 7만5000건이 카드 모집인에게 유출된 것과 관련해 26일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우리카드 가맹점 대표자의 △성명 △전화번호 △우리카드 가입 여부다. 회사 관계자는 “카드 모집인이 신규 회원 모집 목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유출은 내부통제 채널로 인지한 뒤 자체 감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보가 유출된 해당 가맹점 대표자에게는 관련 사실을 통지했다. 우리카드의 일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우리카드는 신용정보보호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회사 홈페이지에 관련 사실을 안내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가 1만 명 이상이면 홈페이지에 15일 이상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사실을 게시하거나 신문 등을 통해 7일 이상 해당 내용을 알려야 한다.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