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는 한번 사면 5~10년은 쓴다.

잘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일이 중요하다.

"방법은 기능성 내구성 디자인 애프터서비스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라고 보루네오가구 상설할인매장의 김재열 사장은 설명한다.

기능성은 수납공간이 적절하게 구성돼 있는지를 봐야 한다.

예컨대 장롱의 경우 윗옷 바지 와이셔츠 넥타이 등을 골고루 걸 수 있게 공간이 구분돼 있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내구성은 주자재의 재질,표면가공상태,부품소재,그리고 애프터서비스 상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자재는 크게 원목과 무늬목제품과 도장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가구는 대부분 무늬목을 재료로 쓴 것들.

주자재 위에 덮어씌운 무늬목의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지를 봐야 한다.

주자재 못지 않게 중요한게 부품.

경첩 레일 손잡이 등으로 하드웨어라고도 한다.

소리가 나거나 너무 뻑뻑하면 곤란하다.

손잡이의 도금상태가 좋은지도 봐야 한다.

자칫 자그마한 불량이 전체 제품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애프터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명도가 있는 업체일수록 애프터서비스가 원활한 편이다.

무엇보다 가구매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나 대형매장을 찾는게 바람직하다.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가구거리로는 서울 아현동과 논현동 사당동을 들 수 있다.

또 가구업체가 모여있는 인천이나 경기도 광주 고양 등지도 가구판매업소가 모여있다.

조금 싸게 장만하려면 대형업체의 아울렛 매장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컨대 보루네오가구는 남동공단내 본사안에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광고촬영제품 등을 정상제품보다 50~60% 저렴하게 팔고 있다.

또 중소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만든 브랜드인 가보로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이 된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