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후 보험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생명보험업계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생명보험업계는 지난 한해 총 1백93건의 보험범죄행위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7년의 15건, 1998년의 7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보험범죄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고의 보험사고가 95건(49.2%)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을 차지했고 사고가 발생한 뒤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을 신청한 경우도 43건(22.3%)이나 됐다.

보험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생보업계는 보험계약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회사간 계약정보교환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액보험에 중복가입한 고객의 정보를 보험사간에 교환해 보험금을 노린 고의 보험사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