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 특송업체인 페더럴 익스프레스는 4일 지금까지 운영해왔던 국내 총대리점 체제를 접고 1백% 단독 투자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고객사들에 좀더 양질의 하이테크 서비스와 IT(정보기술)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88년부터 12년간 국내 총대리점 역할을 해온 프라이엑스사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총판대리점 체제로 국내 시장을 공략해온 DHL 등 다른 국제 특송업체의 영업전략과 국내 물류 및 택배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독자 진출을 계기로 방한한 데이비드 로스 북태평양지역 부사장은 "인터넷쇼핑몰의 급성장으로 한국의 택배 및 물류시장이 빠르게 커가면서 고객사들의 물류 정보기술 솔루션과 공급망 관리 서비스(Supply Chain Management)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단독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