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공정이나 세라믹 내부의 미세결함도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초음파 탐촉자가 개발됐다.

한국표준연구원 연구원 창업기업인 하기소닉(대표 김병극)은 4일 " 고주파수 고감도 탐촉자를 개발, 삼성 현대 아남 등 국내 반도체 생산업계와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세라믹이나 반도체 소자와 같은 고기능 고품질 소재나 부품은 약 50미크론m 범위까지의 미세결함으로도 전체 제품 안전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같은 미세결함을 찾아주는 비파괴장비가 필요하나 국산제품이 없어 그동안 수입품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하기소닉이 이번에 개발한 초음파 탐촉자는 높은 분해능으로 시료내부의 미세결함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측정원리는 고주파수의 초음파를 쏘면 초음파가 시료내부를 지나면서 결함을 만날 경우 반사돼 센서에 검출되는 방식이다.

결함의 크기와 위치는 물론 형상까지도 알 수 있다.

개발된 제품은 중심주파수별로 15, 25, 80, 1백MHz 등 다양하다.

측정수준은 시편내부에 존재하는 36~2백미크론m 범위의 미세결함을 잡아낼 정도로 뛰어나다.

하기소닉은 동시에 고주파수 고에너지의 초음파와 자기장 공명을 이용한 시스템과 환경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화학, 축산오폐수 처리장치를 개발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 충격탄성파 시험기, 조선.기계 등 구조물의 휴대용 잔류 응력측정기, 배관의 안전진단에 사용하는 자기응력 측정기를 양산해 국내 건설업계 등에 공급중이다.

철강산업에 사용되는 비파괴진단용 핵심부품인 범용 수직.경사.분리형 초음파탐촉자와 교량, 송유관, 화학 플랜트의 상시감시용 음향방출용 센서도 시판중이다.

이 회사는 공장설립을 위해 9월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초음파탐촉자와 센서 기술을 발판으로 환경, 의료, 산업 등 각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응용시스템을 양산해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개인기업으로 출발, 금년 3월 주식회사로 전환한 하기소닉은 자본금은 9억 5천만원(설립자본금 3억원), 직원 5명으로 연내 15억원, 2~3년내 1백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중소기업청 주관 제1회 실험실창업경연대회에서 전기전자분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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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뉴스 손민구기자 hand@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