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용품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애견 이유식까지 등장한 개 먹거리 시장은 사료업체들의 잇단 가세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견용품 시장은 88년 20억원대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2천억원대로 10여년 사이 1백배로 늘어났다.

올해는 2천2백억원대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견용품 시장의 제품 가지수도 크게 늘었다.

껌 샴푸 린스 과자는 기본이고 옷과 양말 등 치장을 위한 다양한 소품까지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 아기용 이유식보다 비싼 애견 이유식까지 나왔다.

3백g에 6천원인 애견 이유식은 평균 7백50g에 1만2천원선인 사람 아기용보다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2억원어치 이상 팔렸다.

개 사료 시장도 해마다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제품이 특화되고 있다.

제로니드림스(주)가 생산하는 일반 애견용 사료인 ''제로니 퍼피''의 경우 단일제품으로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 사료 가격은 소나 돼지 사료보다 보통 2∼3배 비싸다.

이 때문인지 대한사료 유성사료 (주)대상 등 가축사료 전문업체들이 개 사료 시장에 가세,제일제당과 한국퓨리나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 잠식에 들어갔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