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보트 생산업체가 설립 1년 만에 자체브랜드 상품을 해외시장에 내보내는 데 성공했다.

충주시 용탄동 충주산업단지에 입주한 해강(대표이사 김호성)은 "Rasalas" 라는 자체브랜드로 파도방지용 보트를 생산,본격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섰다.

작년 9월 설립된 이 회사는 래프팅 및 스포츠.레저용 보트와 에어텐트,공기안전매트 등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보트생산 벤처기업이다.

이미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달 스페인에 "라살라스-700" 모델 12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데 이어 동아제약 수출사업부를 통해 모로코와 계약한 20대를 제작중이다.

이 회사는 9월28일에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국제보트전시회를 해외마케팅 정착의 전기로 보고 있다.

전시회 기간중 미국 최대의 보트 판매업체인 보야거(voyager)사와 만나 글로벌 유통망인 월마트를 통해 보트를 판매하기로 이미 협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다.

초기 공급물량은 월 2백대씩으로 잡았다.

국내에서도 올 연초 동감댐 래프팅용으로 2백대를 공급하는 등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억원에 머물렀던 해강의 매출이 올 상반기에만 16억원으로 급증했다.

해강은 앞으로 대형 보트와 함께 에어매트 에어텐트 등 보유기술을 응용한 상품개발로 제품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력상품중 하나인 에어텐트는 35평형용을 이미 개발해 회사에서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골격구조 대신 압축공기로 텐트의 프레임을 만드는 에어텐트는 공기만 주입하면 5분만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을 보완하는 단계이며 곧 창고용인 1백평형 텐트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트생산품 전 모델에 대해 CE 마크를 획득했다"며 "자체기술과 자체브랜드를 기반으로 북유럽과 오세아니아 남미지역을 공략해 연말까지 44억원의 매출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043)855-8233.

한경대덕밸리뉴스 손민구기자 hand@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