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라면시장이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빙그레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5개사는 라면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상반기 매출부진 만회에 나설 태세여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농심은 이달초 봉지와 용기 형태로 개발한 ''사천짜장면''을 선보인데 이어 다음달중 매운맛을 강화한 제품을 추가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틈새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해물파티''에 이어 추석 직후 2∼3종의 봉지면과 용기면 신제품을 전격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24일 바닷가재를 원료로 만든 ''랍스타맛 왕라면''으로 신제품 출시의 막을 올린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초부터 종이컵 용기면인 ''랍스타맛 왕컵''을 비롯 다양한 후속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업계의 영업전략이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통라면보다는 틈새시장 확대를 노린 차별화된 맛 제품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