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헤드의 페이스각은 임팩트 순간 위에서 내려다 봤을때 볼과 페이스라인이 이루는 각도를 말한다.

페이스각이 수직이면 스퀘어페이스,1~2도 열려 있으면 오픈페이스,반대로 1~2도 닫혀 있으면 클로스드페이스라고 한다.

종전 작은 헤드는 대부분 스퀘어페이스였지만 헤드가 대형화되면서 1~2도 닫힌 클로스드페이스가 주류로 등장했다.

오픈페이스 헤드는 주문하지 않는한 거의 만들지 않는다.

헤드가 커지면 다운스윙에서부터 임팩트때까지 헤드가 반전되는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 페이스를 훅방향으로 만드는 것.

국내 한 골프클럽메이커가 일반 골퍼들을 대상으로 실험해 본 결과 드라이버샷중 90% 정도가 슬라이스성으로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팩트순간 오른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손목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싱글" 핸디캐퍼나 프로들만이 오른팔을 제대로 펴서 임팩트하는 것이다.

그라파이트재질의 샤프트도 클로스드페이스 설계를 부추긴다.

그라파이트는 스틸에 비해 강도가 약해 스윙때 토크(비틀림)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슬라이스성 임팩트를 가져온다.

스틸샤프트로 된 드라이버는 헤드가 스퀘어페이스일 경우가 많다.

이는 샤프트강도가 비교적 강해 토크가 적기 때문이다.

스윙습관도 페이스각에 영향을 끼친다.

스윙궤도가 훅구질을 내는 형태일때는 특별히 오픈페이스 드라이버를 주문하기도 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