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토털서비스업체인 에이아이넷(www.ainet.co.kr)은 "첫째"란 타이틀을 여러개 갖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맨 처음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 1호벤처이다.

국내 최초의 무선 인터넷 솔루션인 "애니웹"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에서는 처음 무선 인터넷 기술을 이스라엘 등에 수출에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무선 뱅킹,무선 증권서비스 등도 에이아이넷이 처음 선보였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애니웹 솔루션은 현재 삼성전자 애니콜 인터넷폰에 실려 한국통신엠닷컴(018) 등을 통해 서비스중이다.

한때는 온라인 주식투자 거래액가운데 애니웹을 통한 무선 주식거래량이 1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이아이넷은 최근들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결국은 콘텐츠 싸움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무선 인터넷의 승부가 달려있기 때문"(이상우 사장)이다.

올해초 내놓은 무선으로 철도승차권을 예약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의 편리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휴대폰 무선 인터넷으로 즉석에서 승차권을 예약하면 승차 당일 개찰구에서 별도 표를 예매하지 않고도 휴대폰 액정에 뜬 온라인 승차권을 보여주면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에이아이넷은 이같은 콘텐츠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인터넷 벤처의 투자위축에도 불구하고 미국 골드만삭스로부터 6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선 포털사이트 애니웹(www.AnyWeb.co.kr)외에 무선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서비스인 엠티즌(www.mtizn.com),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인 캐릭스(www.charics.com)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이현우 전무는 "올해말까지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3천여개로 확대하고 이스라엘에 이어 브라질 호주 중국 등으로 진출해 세계 무선 인터넷 업계의 넘버원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