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PC가 현실로 다가왔다.

본체와 모니터를 가진 전통적인 컴퓨터의 모습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컴퓨터 포스트PC가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포스트PC로 웹패드를 꼽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간단한 PC기능까지 갖고 있는 웹패드는 최근 무선인터넷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는 포스트PC 가운데 하나다.

M플러스텍(대표 오봉환)은 최근 유.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웹패드 "제스패드(ZeSS PAD)"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제스패드는 개인휴대단말기(PDA)보다 한단계 앞선 것으로 운영체제(OS)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CE3.0을 사용해 워드,엑셀,파워포인터를 쓸 수 있다.

윈도95.98과 데이터 교환도 가능하다.

제스패드는 또 MP3음악파일 감상,사이버 주식거래,음성녹음,전자수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제스패드는 휴대폰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56Kbps속도의 모뎀을 기본으로 갖고 있어 전화선에 연결해 인터넷 검색,e메일 송수신 등의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PCMCIA방식의 무선 모뎀을 장착하면 무선인터넷까지 가능하다.

제스패드의 주요 사양은 중앙처리장치(CPU) "SH41백28MHz",메모리 32메가바이트(MB)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컬러 액정화면(LCD)을 사용해 화면의 아이콘을 눌러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손으로 쓴 필기체 글씨까지 인식하고 크기는 7.5인치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한번 충전으로 최고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M플러스텍의 강승훈 이사는 "이번달에 제스패드 5백대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총 1만대를 판매해 9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3473-8114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