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醬類)시장에 고급 천연재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성 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해찬들은 최근 고추장에 홍삼을 넣어 만든 ''태양초 홍삼 고추장''을 개발,시드니 올림픽 대표선수단에 기증하는 한편 시장조사 등 본격적인 시중 판매를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 제품에는 6년근 수삼으로 만든 홍삼이 0.5% 함유돼 있어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찬들은 다시마와 가다랭이 추출액을 첨가한 양조간장도 판매중이며 천일염과 메주를 사용한 고급 뚝배기 된장도 이미 시장에 내놨다.

샘표식품은 최근 표고버섯액을 넣은 ''샘표 양조 조림간장''을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창군과 전통고추장연구회는 복분자를 비롯 마 고추냉이 겨자 버섯분말 다시마 등의 천연재료를 첨가한 건강 고추장 개발에 성공,상품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주)인산가는 아홉번 구운 인산죽염을 이용한 고추장 된장 간장을 출시했고 청림식품은 뽕잎으로 만든 장류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몸에 좋은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장류는 전통 장류의 기능성 향상과 품목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을뿐더러 상품가치까지 높일 수 있어 당분간 관련 제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