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DJ의 생동감 넘치는 리믹스뮤직을 인터넷에서 즐기세요"

서울 나이트클럽과 음악클럽의 내로라하는 인기 DJ들이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인터넷방송에 진출,캐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음악방송국인 핫웨이브(www.hotwave.net)는 최근 신촌과 강남 일대의 음악클럽에서 활약하는 인기 DJ가 등장하는 "DJ리믹스쇼"라는 프로그램을 신설,음악 매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음악에 관한 식견이 있고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DJ들이 인터넷방송에 등장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핫웨이브는 지난달 신촌과 강남에서 소위 "잘나가는" DJ 9명을 끌어모아 이들의 리믹스 음악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파일럿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핫웨이브는 이 가운데 조회수가 많은 4명의 DJ를 뽑아 정규방송 DJ로 데뷔시켰다.

홍익대 부근 힙합 전문 클럽에서 활동하는 제이유 소울스케이프 쟈니(이상 가명)와 강남 J나이트클럽의 안승주씨가 바로 주인공들.

"홍익 힙합 삼총사"는 매일 오후 1~2시에 방송되는 "리믹스쇼"를 통해 음악전문클럽에서나 들을 수 있는 리믹스음악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말"(oral)이 아니라 "음악"(music)으로 어필한다는 점.

DJ의 멘트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매주 월.수.금 리믹스쇼를 진행하는 DJ 소울스케이프는 "DJ는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라며 "좋은 음악을 골라 들려주면 그게 바로 내 멘트"라고 말한다.

J클럽의 최고 인기DJ인 안씨는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전날밤 클럽에서 틀었던 댄스리믹스 음악을 들고 나와 논스톱으로 들려준다.

이 사이트에 댄스매니아들의 클릭이 집중됨은 물론이다.

요즘엔 파일럿방송으로는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국내 인터넷방송국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인 DJ가 진행하는 리믹스쇼가 핫웨이브를 통해 방송된다.

외국인 DJ는 이승철,Ref,벅 등 인기가수들의 랩퍼로 활동했던 프레디.

서울 L나이트클럽에서 5년째 DJ로 일하고 있는 그는 국내에 리믹스음악을 도입한 장본인으로 최근 세번째 리믹스음반을 내기도 했다.

프레디는 "공중파 방송의 경우 음악보다는 주변 얘기가 더 중요한 반면 인터넷방송의 경우엔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끌려 직접 출연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되는 "핫파워 리믹스쇼"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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