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은 기존의 설비가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에너지를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지 못하면 개선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많은 기업들은 에너지절약시설을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이 두려워 아예 에너지절약을 포기하고 만다.

에너지진단을 받으면 가장 적은 돈을 들이고 에너지비용을 줄일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게 된다.

에너지진단을 받아 낭비요인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은 에너지비용을 줄일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관리 전문기술인력과 최신진단장비를 활용해 실비로 기업들에 에너지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비교체효과가 5%이상으로 투자비회수가 8년이내에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연리 5.5%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지원받을수 있도록 주선해주기도 한다.

또 ESCO사업이 적합한지도 판단해준다.

에너지진단은 크게 3가지 종류.열진단은 열 발생설비,열수송설비 및 열을 사용하는 설비와 건물의 열 손실요인을 찾아낸뒤 열 이용을 향상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일.수배전설비 동력 전열및 조명 전기화학설비등을 적정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개선할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주는 일이 전기진단이다.

적외선 열화상장치를 이용해 진단대상설비의 온도를 섭씨 0.1도까지 정밀판독하고 설비의 보온 단열상태및 정상작동 여부를 진단하는 열화상진단도 있다.

식품업종에서 쓰이는 주요 열사용 설비인 건조기의 경우 <>적절한 기종인가 <>건조전 함수율을 낮출수는 없는가 <>건조전 농축공정도입은 가능한가<>과잉건조가 되지않나<>단열상태는 양호한가<>배열회수장치가 설치됐는가<>건조열원 교체 필요성은 없나 등 모두 17가지의 항목이 꼼꼼하게 체크된다.

연간2천toe미만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업체는 2명의 전문가가 4일간에 걸쳐 현장을 진단해준다.

진단비용은 44만9천원(부가세제외)이다.

에너지사용량이 많을수록 기간도 길어지고 비용도 비싸진다.

에너지절약자발적 협약기업이나 전력다소비건물에는 한국전력이 진단자금을 지원해준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업체나 건물,원가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업체,신기술과 신설비도입을 원하는 업체,관리기술향상이 필요한 업체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진단을 받는 일부터 시작해볼 일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