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에서 수출창구 역할을 맡아 왔던 외국인 구매안내소가 남대문에도 들어선다.

이에따라 최근 극심한 내수불황을 겪고 있는 남대문시장에도 새로운 수출판로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지난해 6월 동대문에 설치한 외국인구매안내소를 오는 8월중 남대문 패션쇼핑몰 메사 13층에도 추가 설치키로 최근 메사측과 합의했다.

개설시기는 메사 오픈일인 8월22일 이전이며 안내소 규모는 30평 정도다.

메사측 관계자는 "쇼핑몰에 입점하는 상인들의 해외수출을 돕기 위해 외국인구매소를 유치하게 됐다"며 "무상으로 점포를 임대해 주는 등 외국인 구매안내소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 외국인 구매안내소의 경우 개소이후 1년간 12억원의 거래알선실적을 기록했으며 내.외국인을 포함, 총 9천5백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갈 정도로 동대문시장 상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