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에서도 한판 붙자''

TV홈쇼핑업계의 라이벌인 LG홈쇼핑과 CJ39쇼핑간 시장쟁탈전이 ''사이버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CJ39쇼핑은 오는 8월1일 인터넷쇼핑몰 i39(www.i39.com)를 대대적으로 개편,새롭게 오픈한다.

제일제당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계기로 CJ39쇼핑은 그동안 소홀히했던 i39의 상품 콘텐츠 등을 보강해 인터넷쇼핑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i39는 CJ39쇼핑의 축적된 상품 기획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상품,빠른 배송''이라는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문화 전문 쇼핑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일제당의 기존 인터넷쇼핑몰 ''CJ숍''과의 통합을 통해 식품 생활용품 등 슈퍼마켓부문을 대폭 보강했다.

상품 종류도 2배이상 늘린 1만여종을 갖춰놨다.

결혼전문 테마몰인 웨딩숍,명품관,전문여행몰 등 테마몰을 크게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제일제당의 택배업체인 CJ GLS의 탄탄한 물류망을 이용해 배송부문의 경쟁력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LG홈쇼핑은 기존 인터넷쇼핑몰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LG이숍(www.lgeshop.com)을 새롭게 오픈했다.

LG홈쇼핑은 사이트 개편과 함께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인터넷쇼핑몰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는 2004년에는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TV홈쇼핑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