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 휴렛팩커드 CEO >


우리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구성원의 보다 나은 삶"이라는 공통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전제돼야할 것은 구성원의 협력을 통해 창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기 위해 소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묵과하거나 문제에 성급하게 접근해서는 전 구성원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없다.

신경제시대에 구성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보장해주기 위해 첨단기술 업계 경영자들은 교육 무역개방 소비자신용제고 3가지 면에서 원칙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교육은 정보화시대 사회발전의 핵심이다.

교육의 목적은 나이나 인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높은 자질을 갖춘 교사와 양질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은 돈이나 기술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국가차원의 정책수립이 선행되야하고 기업도 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한다.

기술발달 속도를 따라잡는 교육정책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갈수록 심화되는 세대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다.

무역개방의 일례는 미국과 중국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수립이다.

미국은 이로써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고 중국은 미국에 모여드는 기술을 이용,긍적적인 산업개혁에 이용할 수 있게된다.

소비자 신용은 윤리적 사업운영으로 얻어진다.

특히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전자상거래는 신용에 의해 성공여부가 좌우된다.

앞서 언급한 협력이 여기서 다시 요구될 것이다.

국경 구분이 무의미한 인터넷에서는 지역과 국가간에 통일된 윤리강령이 수립되야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산업이 소비자신용을 얻어 세계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프라이버시 존중이 필수적이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지켜져야할 원칙은 다음 다섯가지다.

첫째 프라이버시보호는 각 사례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원칙에 따라 해결해야할 문제다.

둘째 이를 위해 거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개인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마련이 중요하다.

이는 우리가 가까운 시일내 시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셋째 전자상거래와 개인정보노출과 관련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넷째 정보 이용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것이 돼야한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무턱대고 떠안겨서는 안된다.

다섯째 소비자의 신상정보는 그들의 재산이다.

이는 인터넷에서 프라이버시가 보호받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연방거래위원회(FTC.최근 온라인 고객정보를 매각하려던 장난감 소매사이트 토이스마트닷컴을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정책 위반으로 연방법원에 제소)는 최근 "프라이버시 온라인 리포트"를 통해 모든 회사들이 인터넷으로 접수한 고객정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소비자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프라이버시 보호정책의 목적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게재한 자신의 신상정보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알게하는 것이다.

인터넷산업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각사가 할인이나 주문을 위해 타회사와 고객정보를 공유하는지 여부를 고객에게 명백히 밝혀야 한다.

소비자는 각 회사의 정책을 검토하고 자신의 신상명세 제공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개인의 정보는 동등하게 다뤄져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가 주인의 허가없이 도용되는 것도 프라이버시 침해로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

< 정리=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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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칼리 피오리나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첨단기술업체 최고경영자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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