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9월 1일부터 대우인터내셔널(무역부문)과 대우건설,잔존회사 등 3개사로 분할돼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들어가게 됐다.

대우는 22일 임시주총을 열고 회사를 무역 및 건설부문과 잔존법인 등 3개 법인으로 분할키로 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단 이외의 주주들에 대한 신주배정비율은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수용,무역부문이 8.14%,건설부문 15.66% 등 모두 23.80%로 정해졌다.

이는 전날 금융기관협의회에서 결정된 것보다 5%가량 높아진 것이다.

내달 31일 예정된 분할등기를 마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산 3조8천91억원 규모(부채 3조3천5백28억원)의 신설회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대우는 기업분할과 함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확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 9조2천억원,수출 51억달러,영업이익 8백66억원을 목표로 잡고있다.

대우건설도 건설사업관리(CM) 엔지니어링 시공 등의 3가지 분야를 골고루 발전시키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정보기술(IT) 기반의 건설산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수익성을 높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토목 건축 플랜트 주택 등 4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독립채산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중 국내 1조9천8백20억원과 해외 2천3백21억원 등 모두 2조2천1백41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기업회생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인 작년 상반기(2조2천6백94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 연간 수주목표(4조1천4백29억원)의 55%를 달성한 상태다.

한편 잔존회사인 (주)대우는 자산 3조1천1백33억원,부채 20조7천1백95억원 규모의 회사로 남게 된다.

<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