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삼신올스테이트생명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2일 4명의 검사요원을 삼신올스테이트생명에 투입했으며 10일동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신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3월말 현재 마이너스 1천3백32%를 기록하는 등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현황을 파악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삼신생명이 실현성있는 자본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신생명에 적기시정조치를 발동, 경영개선명령을 내릴지 아니면 명령 유예조치를 취할 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증자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내려 경영진을 압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엽 삼신생명 사장은 "삼신생명은 지난 10년동안 감독원 기준이상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맞추는 등 모범생이었다"며 "과거의 경영성과도 참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 대기업을 대주주로 맞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신생명은 50%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올스테이트가 철수키로 한데 따라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