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 시공테크 대표이사 kspark@tst.co.kr >

시대가 변하면서 그리고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는 창의력.지식.정보 기반 비즈니스가 출현하면서 어린이나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 흔히 듣는 얘기가 있다.

"꼭 공부 잘해야 성공하는가. 영어,수학이 다는 아니다. 적성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가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 창의력이 중요하다.스필버그를 보라,영화 한편으로 거부가 되지 않는가"

주로 이런류의 얘기들이다.

물론 일리 있고 왜 이런 얘기가 나왔는가에 대한 배경도 이해한다.

오직 대학입시만을 위한 암기식 교육과 독서나 봉사 등 폭넓은 전인교육기회 상실에 대한 우려 등이 그 배경 중의 하나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변치 않는 공통분모가 하나가 있다.

그것은 모든 일에 있어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있어서 기본은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어떤 기술을 갖고 있든,어떤 뛰어난 창의력을 갖고 있든 기본은 정말 중요하다.

영어.수학.역사 등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과목이라기 보다 오히려 기본에 속하는 것들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후배들이 게을러서 또는 생각이 바르지 못해서 공부를 안하거나 못하는 것을 시대적 변화를 방패삼아 자위하거나 또는 변명.오도해서는 안된다.

모든 것의 근원이고 논리적 사고에 필수적인 수학을 무시해서는 물론 안된다.

그리고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게을리 한다면 이는 스스로 꿈을 접는 것에 다름아니다.

역사과목은 기본적인 마음의 양식에 속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학생이 남다른 창의력을 가졌다면 독서를 통해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이고,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세계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기본이 튼튼하다면 그의 적성이나 기술은 더욱 더 빛을 보게 되고 큰 결실을 맺게 된다.

변화의 시기일수록,적성이나 특기가 중요시되는 시기일수록 우리는 우리들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튼튼한 기초를 갖도록 해야 할 것 같다.

기본은 언제나 변함없이 중요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