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구입을 앞둔 소비자라면 먼저 어떤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할 것인지를 정한 다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인터넷이나 한글 프로그램을 쓰기 위한 것이라면 셀러론 5백66MHz에 64M램,10G의 하드디스크,VIA693A 메인보드,17인치 모니터 정도면 적당할 듯 싶다.

이 모든 부품을 직접 용산에서 구입한다면 85만원대의 실속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오락과 멀티미디어를 위한 컴퓨터를 구입하려 한다면 펜티엄III 700MHz,1백28M램,지포스,20G 하드디스크,VIA694X 메인보드,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가 적당하다.

이 정도 사양이면 용산에서 1백40만~1백70만원대를 투자하면 된다.

램 가격은 지난주에 대비해 3천~8천원 정도가 올랐다.

그래픽카드(VGA)의 경우 저가의 대명사로 통하는 M64가 물량이 부족해 여전히 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지난주에 비해 3천~4천원이 떨어졌다.

SCSI 하드디스크는 2만~3만원이 하락했다.

요즘 용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고가 스피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고성능 멀티미디어를 구축하려 하는 소비자의 욕구 때문이다.

고가 스피커는 성능에 따라 3만~3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용산에 직접 나와 성능을 살펴본 다음 구입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