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구멍가게까지 10만 상공업체를 e비즈니스로 엮는다''

전국 10만여개 상공업체들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정보 DB(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자카탈로그 제작작업이 대한상의 주도로 추진된다.

대한상의는 7일 상의회관 12층에서 전국 상의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62개 상의를 온라인으로 묶는 포털사이트인 ''코참넷(www.Kochamnet.net)'' 개통식을 갖고 B2B모델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상의는 이날 개통식에서 1천35개의 코참넷 전자우편 주소를 전국 상의 임직원들에게 부여해 전자우편망 구축을 완료했다.

상의는 오는 2002년까지 회원 상공업체들의 생산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자카탈로그(Koelca)를 만들어 1단계로 50만개(5만 회원업체 기준, 1개 업체당 10개씩)의 전자카탈로그 정보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카탈로그넷이 완성되면 B2B는 물론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하게 된다.

상의는 이와 함께 전국상공업체의 기업정보를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2005년까지 코참넷 가입 기업수를 10만개로 늘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상의는 코참넷에 전세계 26개 재외 한인(해외동포) 상의를 끌어들이고 각국별 상의 및 주한 외국상의와의 ''e비즈니스 제휴''를 추진, 세계적인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도 마련했다.

박용성 회장은 이날 "전국 상의가 보유한 정보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국 상의의 관리업무를 통합하는 인트라넷을 구축해 조직을 e비즈니스형 구조로 전환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