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직접 상품을 조달하는 "글로벌소싱네트워크"를 구축한다.

LG홈쇼핑의 최영재 사장은 7일 "오는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 파리 등 두곳에 상품구매 및 조달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다"며 "LG상사 등 현지에 진출한 LG계열사와 협의해 인력확보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소싱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유럽 등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온 최 사장은 "TV홈쇼핑의 최대 승부처는 상품소싱력"이라며 "값싸고 질좋은 세계적인 상품들이 집결하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 경쟁력있는 상품 구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홈쇼핑은 미국에서는 생활용품을,프랑스에서는 패션명품 위주로 구매할 계획이다.

또 이들 해외사무소를 관련 상품들의 세계적인 트렌드과 정보를 입수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LG홈쇼핑은 이같은 글로벌소싱네트워크이 활성화될 경우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때문에 상품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상품소싱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글로벌소싱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미국 등 해외시장에 유통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LG홈쇼핑 등 케이블TV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중 90%이상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라며 "미국 TV홈쇼핑업체들과 협의해 이들 제품들의 해외 유통경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