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 3차 개방으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게이머들에게 일본은 비디오 게임의 천국으로 인식돼 있다.

"게임천국" 일본은 흥미진진한 게임을 다수 제작할 뿐만 아니라 게임의 배경으로서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 EA코리아는 영국 게임 개발업체인인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제작한 신개념 전략 시뮬레이션인 "쇼군:토털 워(Shogun:Total War)"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이 게임은 다난한 역사를 지닌 일본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진행되며 게이머들을 다시 한번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다.

이 게임에 빠져있다 보면 무려 5천여명의 군사를 동시에 지휘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

진정한 게이머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초대형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이야기 속으로=쇼군은 7명의 다이묘들을 중심으로 분열된 16세기 일본 열도를 무대로 한다.

주인공은 일본 전역의 통일을 꿈꾸는 자다.

크게 "선회" 방식의 전략부분과 "실시간" 방식의 전투로 나눠볼 수 있다.

전략부분에서는 일본전체의 지도 위에서 마치 체스를 하듯 건물과 유닛을 생산하고 배치하는 것이다.

한번 "선회"를 할 때마다 한번의 계절이 흘러간다.

이때 생산하고자 하는 유닛의 종류에 따라 각 기간과 자원의 소모가 크게 달라진다.

게이머들은 나라살림을 돌봐야 하는 중요한 책무도 갖고 있다.

또 출정을 해야 할 지,닌자를 파견해 적의 요인을 암살해야 할 지,친선대사를 보내 상대 다이묘와 동맹 관계를 맺을 지 등을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쇼군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초대형 전투를 재현한다는 점이다.

85가지 광활한 크기의 3D 지형 속에서 최대 5천명의 유닛을 지휘할 수 있다.

유닛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6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이끈다.

따라서 부대의 특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각 전투의 특색에 맞춰 부대를 지정하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효과적인 진형을 유지하며 부대의 사기를 관리하는 것도 승리의 큰 관건이다.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풍부한 현장감,사실감이 넘치는 사운드 등이 이 게임에 세련미를 더해준다.

포르투갈인의 조총 도입,가톨릭의 전파 등 1530년부터 일본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각종 역사적 사건들이 게임 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쇼군은 당시 일본의 전투를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모드를 갖췄다.

일본 역사에 관련된 부분은 일본역사학의 권위자인 영국 리드대학 스테판 턴불 교수가 도왔다.

턴불 교수는 제작에 직접 참여해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

이 게임은 지난 16일 영국에서 먼저 출시돼 판매율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발매 1주일 만에 1만장 이상이 판매돼 올들어 한주간 가장 많이 팔린 PC게임이란 영광을 안았다.


<>글을 마치며=이 게임은 완성도가 뛰어나고 2D와 3D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뤘다.

과거 "삼국지"류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친근함을 느낄 것이다.

일본,그리고 동양에 대한 신비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게임 "쇼군".

"국화와 칼""쇼군" 같은 문학작품이 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베스트셀러가 된 것처럼 "쇼군:토털 워" 역시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는 역작이 될 것이다.

* 게임전문 쇼핑몰,게임119(www.GAME119.com)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