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似鹿者而題之千金.
마사록자이제지천금

然而有千金之馬而無千金之鹿者,
연이유천금지마이무천금지록자

馬爲人用而鹿不爲人用也.
마위인용이록불위인용야

(말이 사슴처럼 생겼으면 천금의 값이 매겨진다. 그러나 천금의 값이 나가는 말은 있으나 천금의 값이 나가는 사슴은 없다. 그것은 말은 사람에게 쓸모가 있지만 사슴은 사람에게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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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외저설에 있는 말이다.

모든 상품의 값은 시장수요와 공급량에 따라 정해진다.

그리고 희귀성과 실용성은 상품의 값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사슴을 닮은 말이 천금의 값이 나가는 것은 바로 희귀성과 실용성이 아울러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요즈음 많이 거론되는 이른바 "벤처기업"이라는 것도 그것이 종래의 일반 기업과 다르게 취급되는 것은 희귀성 실용성과 함께 지향적인 독창성까지 아울러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